2007년 01월 29일
한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질?
South Korea: hostage to Microsoft 이라는 가슴아픈 글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정부가 선택한 ActiveX 기반의 secure transaction 정책때문에
MS에 발목잡혔다는 것을 조롱하듯 얘기하는군요.
MS의 Vista팀도 한국내 주요 은행사이트와 협업해서 ActiveX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는 했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그냥 일정대로 출시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일부 블로거나 칼럼을 보면
MS에 의존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는걸 맹렬히 까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당시나 지금이나 다른 적절한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듭니다.
한국정부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시각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당시의 OS 점유율, 브라우저 점유율, 그리고 기술적 적합성을 따져서
Windows + IE + ActiveX 보안/통신모듈 + 클라이언트 공인인증서 + "국내 자체 인증기관"
솔루션이 나왔을 터인데 말이죠.
Firefox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어떤식으로든 은행업무를 볼 수 있었다면
달라진 ActiveX 정책으로 이렇게 국가적(세계적) 이슈가 되지는 않았을테지만,
사실 Firefox의 점유율이 조금 높아진건 근래의 일이고
경제성을 따지다 보면 마이너 브라우저들을 챙길 수 없겠죠.
(이 부분이 한국의 '정책'을 비난할 수 있는 대목이지 않을까요)
이올라스의 임베디드 오브젝트 특허에 MS가 패소함에 따라
ActiveX 등의 동작이 달라질 것이다는 논의 논의 논의가 이미 2005년부터 있었군요.
그동안 달려온 탄성이 있어서 짧은 시간 내에 대응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추가)
uriel님께서 댓글로 알려주신 the cost of monoculture 를 읽어보니 제가 읽은 기사와 매우 유사해서
어느 한쪽이 소스같습니다. 128비트 암호화 SSL 표준이 제정되기 직전에 한국 정부가 SEED를
만들면서 국제표준과 다른 길을 걷게되었군요.
기술독립을 추구한것이 오히려 기술종속을 불러일으킨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정부차원에서 MS에 Vista의 ActiveX 관련 요구를 하고 출시일을 조절해 달라고 부탁한 일입니다.
터무니없이 비굴해보여서 덕분에 국제적 망신을 당했고,
사람들은 이 망신당한 느낌을 정부 정책오류로 연결해
질타하는 것 같습니다.
편리함과 보안은 상충하죠.
ActiveX가 편리함을 준 만큼 위험도 줬습니다.
결국 이 둘의 적정한 수준으로 수렴되 가는 과정 같습니다.
이번 Vista의 바뀐 ActiveX 정책이 한동안 진통을 부르겠지만
지금껏 과도하게 그리고 위험하게 누려왔던 편리함을 조금 감수하면서
국내 보안산업이 보다 독립적이고 세계적인 체질로 변화하는 포스가 될거라 믿습니다.
ps.
파이어폭스도 (익스텐션 말고) 플러그인을 지원하는데, 파폭용 은행업무 플러그인은 왜 안나오는걸까요...
관련글
악마의 기술이라 불리는 ActiveX를 변호한다 http://madsyntst.egloos.com/2930285
ActiveX 컨트롤, 이제 없어지려나.. http://madchick.egloos.com/1208998
ActiveX의 족쇄에 묶인 MS의 노예국가 대한민국? http://mirai.egloos.com/2944994
IE, ActiveX 동작법 변경에 따른 파급 효과 http://channy.creation.net/blog/?p=213
'IE, ActiveX 동작법 변경에 따른 파급 효과'를 읽고 http://blog.naver.com/saltynut/120020428904
한국정부가 선택한 ActiveX 기반의 secure transaction 정책때문에
MS에 발목잡혔다는 것을 조롱하듯 얘기하는군요.
MS의 Vista팀도 한국내 주요 은행사이트와 협업해서 ActiveX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는 했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그냥 일정대로 출시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일부 블로거나 칼럼을 보면
MS에 의존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는걸 맹렬히 까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당시나 지금이나 다른 적절한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듭니다.
한국정부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시각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당시의 OS 점유율, 브라우저 점유율, 그리고 기술적 적합성을 따져서
Windows + IE + ActiveX 보안/통신모듈 + 클라이언트 공인인증서 + "국내 자체 인증기관"
솔루션이 나왔을 터인데 말이죠.
Firefox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어떤식으로든 은행업무를 볼 수 있었다면
달라진 ActiveX 정책으로 이렇게 국가적(세계적) 이슈가 되지는 않았을테지만,
사실 Firefox의 점유율이 조금 높아진건 근래의 일이고
경제성을 따지다 보면 마이너 브라우저들을 챙길 수 없겠죠.
(이 부분이 한국의 '정책'을 비난할 수 있는 대목이지 않을까요)
이올라스의 임베디드 오브젝트 특허에 MS가 패소함에 따라
ActiveX 등의 동작이 달라질 것이다는 논의 논의 논의가 이미 2005년부터 있었군요.
그동안 달려온 탄성이 있어서 짧은 시간 내에 대응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추가)
uriel님께서 댓글로 알려주신 the cost of monoculture 를 읽어보니 제가 읽은 기사와 매우 유사해서
어느 한쪽이 소스같습니다. 128비트 암호화 SSL 표준이 제정되기 직전에 한국 정부가 SEED를
만들면서 국제표준과 다른 길을 걷게되었군요.
기술독립을 추구한것이 오히려 기술종속을 불러일으킨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정부차원에서 MS에 Vista의 ActiveX 관련 요구를 하고 출시일을 조절해 달라고 부탁한 일입니다.
터무니없이 비굴해보여서 덕분에 국제적 망신을 당했고,
사람들은 이 망신당한 느낌을 정부 정책오류로 연결해
질타하는 것 같습니다.
편리함과 보안은 상충하죠.
ActiveX가 편리함을 준 만큼 위험도 줬습니다.
결국 이 둘의 적정한 수준으로 수렴되 가는 과정 같습니다.
이번 Vista의 바뀐 ActiveX 정책이 한동안 진통을 부르겠지만
지금껏 과도하게 그리고 위험하게 누려왔던 편리함을 조금 감수하면서
국내 보안산업이 보다 독립적이고 세계적인 체질로 변화하는 포스가 될거라 믿습니다.
ps.
파이어폭스도 (익스텐션 말고) 플러그인을 지원하는데, 파폭용 은행업무 플러그인은 왜 안나오는걸까요...
관련글
악마의 기술이라 불리는 ActiveX를 변호한다 http://madsyntst.egloos.com/2930285
ActiveX 컨트롤, 이제 없어지려나.. http://madchick.egloos.com/1208998
ActiveX의 족쇄에 묶인 MS의 노예국가 대한민국? http://mirai.egloos.com/2944994
IE, ActiveX 동작법 변경에 따른 파급 효과 http://channy.creation.net/blog/?p=213
'IE, ActiveX 동작법 변경에 따른 파급 효과'를 읽고 http://blog.naver.com/saltynut/120020428904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ActiveX 컨트롤, 이제 없어지려나.. by 미친병아리
- 악마의 기술이라 불리는 ActiveX를 변호한다. by 미친과학자
- 온라인게임 에서의 ActiveX는 어떻게 볼것인가? by 다롱디리
- ActiveX의 족쇄에 묶인 MS의 노예국가 대한민국? by Mirai
- 국내 웹환경에 기대를 안하는게 속편할까? by Mirai
# by | 2007/01/29 04:38 | 생각 | 트랙백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ActiveX 방식의 솔루션이 10년전 출시 당시에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었고요. 문제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거기에 매달려 있는게 문제죠.
......만, 트랙백 걸었다고 알려주시면 더 좋았을걸....OTL